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가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하고 3주 후 상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술을 마치고 3주 후에 다시 병원을 재 방문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엊그제 강북삼성병원에 진료를 보러 갔는데요.
저희 아이는 양쪽 귀 모두 튜브 삽입술을 하였는데, 이번 진료를 통해 튜브가 한쪽이 빠진 걸 알아버렸네요. 사실 그 전에 소아과에서 빠진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하였는데, 강북삼성병원에서 이를 다시금 확인하니 정말 빠진게 맞다는게 실감이 됩니다.ㅠㅠ
어쨌든,, 3주 후 저희 아이 상태와 튜브가 빠지게 된 원인에 대해서 추측성이지만 말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삼출성중이염 수술 과정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 5살 아이, 중이염 증상 및 수술 준비_1편
> 아이 삼출성중이염 후기 2편(ft.입원 과정 및 환기튜브삽입술)
5살 아이 삼출성 중이염 수술 후기
중이염 수술 직후
아이는 수술 하고 나서 며칠 간 진물이 나와서 귀 바깥 부분만 닦아 주었는데요. 제 딸은 귀에서 이상한 액체가 나오니 무서워 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주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진물도 없어지더군요.
병원에 퇴원 후 잘 들리냐고 물으니 잘 들린다고 하더군요. 이전에는 잘 들려? 이러면 항상 ‘잘 안들려’라고 얘기 했는데 잘 들린다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잘 들리나 봅니다.
유감스럽게도 아이가 병원을 퇴원하고 하루 지나고 나서 콧물 감기에 걸렸는데요. 그 외에는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냈습니다.
3주 후 찾아간 병원
3주 후 에 아이가 수술한 강북삼성병원에 진료 예약이 되어 있어서 다시 병원을 찾아갔는데요. 이 날은 아이 유치원도 안 보내고 병원 투어를 한 날이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을 들리기 전에 제 비염으로 인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아이 감기로 인해 소아과 방문 후, 강북삼성병원을 갔었네요. 또 다시 한번 몸이 건강해야 한다고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어쨌든, 강북삼성병원에서 청력검사를 마친 후 이비인후과 김민교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번주에 소아과 방문할 때 알긴 알았지만, 유감스럽게도 왼쪽 귀에 박힌 튜브가 빠져버린 것이었습니다……..이럴 수가.. 일반적으로 튜브가 몇 번 빠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빠질 줄은 몰랐네요.
교수님께서도 살짝 당황하신 듯 하셨지만, 청력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일단 튜브 삽입은 하지 말고 2달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네요. 한 번 수술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저도 다시 수술할 엄두가 안 나서 바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어쩌다 아이 튜브가 빠진 것인지, 제가 관리를 잘 못한건 아닌지, 자책을 좀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아이가 튜브 수술 후에 바로 코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코를 조금씩 풀었는데 그 때 압력 때문에 튜브가 빠진 건 아닐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코를 풀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무심결에 아이 코를 풀린게 원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살짝 듭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중이염 수술을 앞두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 수술 후에 코를 풀지 마시길 바랍니다. 압력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원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나, 미연에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는게 좋겠죠.
마치며
저는 2달 후 다시 병원 진료를 보기 전까지, 아이가 절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재발 할 확률이 높아져서 빠진 튜브를 또 삽입해야 할 지도 모르니깐요..ㅠㅠ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삼출성중이염 수술 후 관리를 잘 해서 절대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래요. 돈도 돈이지만, 수술이 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
만약 수술 전에 실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번 아이 수술로 직접 실비 청구를 한 내용입니다.
또한, 강북삼성병원에서 수술한다면 아래 꿀팁 5가지도 정리했으니 참고해보셔요!
강북삼성병원 내원 시 꿀팁 5가지(ft.대학병원 tip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