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 유치원 부모참여 행사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식적인 행사이다 보니 조금 멋을 내볼까 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가을 코트를 꺼냈는데요.
오랜만에 꺼낸 코트에는 구김과 얼룩이 있던 터라 이대로는 도저히 못 입고 가겠 더라구요. 최근 일이 바빠지다 보니 세탁소에 갈 시간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드라이가격이 얼마가 드는지도 몰라 괜히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처음으로 이용해본 런드리고는 저의 그런 불편을 꽤나 만족시켜줬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런드리고 드라이 가격과 런드리고를 이용해서 코트 드라이를 해본 내돈내산 후기를 작성해볼게요.
목차
런드리고를 이용한 이유
적어도 덤탱이는 아니겠지
저희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세탁소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 드레스와 남편 점퍼를 드라이 맡기러 갔다가 드레스 드라이 비용이 너무 비싸서 결국 남편 것만 맡기고 왔었는데요.
예전에 가격을 모르고 미용실에 갔다가 덩탬이(?) 씌운 느낌으로 세탁소도 저에겐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한번 세탁소를 들어가면 어쨌든 세탁물을 맡겨야 한다는 무언에 압박과 함께 일방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말해주는 시스템이 은근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쉽게 세탁소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탁물 플랫폼인 런드리고는 가격표를 모두 오픈하고 있고 정가로 받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접근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내가 가격을 알고도 합당하다고 생각되어 드라이를 맡긴다는 안정감(?)같은 것 말이죠.
직접 수거, 배송
무엇보다 직접 세탁물을 수거하러 오고 세탁물을 갖다 준다니 완전 땡큐입니다. 일과 아이 돌보기를 병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짬을 내서 세탁소에 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직접 수거하고 배송까지 해준다니 안 할 이유가 없었네요.
처음 1회 이용시에는 배송비도 무료라고 하니 이래저래 한번 맡겨볼 법 싶었습니다.
런드리고 드라이 가격
저는 세탁소를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얼마나 나오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런드리고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기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 수준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런드리고는 1건씩 맡기는 ‘자유이용’과 매달 일정 품목 몇 개씩 정기적으로 맡기는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월정액을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자주 세탁물을 맡기시는 분들에겐 적합할 듯 합니다.
아래는 인기품목 TOP10개에 대한 런드리고 드라이 가격입니다. 월 정액권을 끊으시는 분들은 해당 가격에서 20% 차감된 가격으로 책정됩니다.
품목 | 가격 |
와이셔츠 | 2,400원 |
바지 | 5,800원 |
니트, 스웨터 | 6,500원 |
티셔츠 | 4,500원 |
블라우스 | 4,800원 |
원피스, 점프수트 | 7,400원 |
점퍼 | 8,500원 |
커버류, 이불패드 | 11,500원 |
코드, 트렌치코트 | 14,800원 |
가디건 | 6,500원 |
런드리고 사용법
처음 이용할 때는 런드리고 사용법이 조금 헷갈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 수거신청을 한 후 물건을 밖에다 놓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저도 처음 하면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한 번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더라구요. 몇 가지 런드리고 사용 전 알아야 할 특징을 소개합니다.
런드리고 사용 전 알아두면 좋은 특징
- 런드리고 앱을 설치 후 결제 수단을 먼저 등록
- 이후 앱을 이용해서 세탁 맡기기 등록을 한 후 그날 밤 10시까지 세탁물을 밖에 내놓으면 수거해 가는 구조
- 세탁물을 밤 10시에 수거-> 만약 세탁물이 없어도 수거비용 발생함(주의)
- 세탁물을 받을 수 있는 날짜는 +2일(한밤배송) 혹은 +5일(여러밤배송) 중 선택 가능
- 한밤 배송 선택 시 2000원 추가 결제 되며 여러밤배송 선택시 5%할인
런드리고 앱 사용법
이번에 런드리고를 이용해서 코트 드라이를 맡겼는데요. 그 기준으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1) 먼저 런드리고 앱에 들어가서 아래 초록색 [수거신청]을 클릭해줍니다.
2) 이 후 어떤 세탁물을 맡길 지 개별클리닝/생활빨래/프리미엄/수선/유모차,카시트 중에 선택해 주세요. 저는 코트이므로 개별클리닝을 클릭했습니다.
3) 다음 페이지에서 나온 초록색 버튼인 [개별클리닉 추가하기] 클릭해주세요. 아마 어떤 세탁물이냐에 따라 버튼 이름은 다를 것 입니다.
4) 코트는 의류에 해당되므로 [의류]를 클릭합니다.
5) 맡길 세탁물에 잘 선택되었는지 확인 후 [세탁물 맡기기]를 클릭해주세요.
6) 수거 신청할 집주소와 배송 요청사항, 배송방법을 클릭해줍니다.
7) 이 후 [고지사항 동의]를 클릭 후 [수거신청 하기] 클릭해주세요.
8) 신청 완료 했으면 해당 옷을 쇼핑백에 넣어서 [런드리고_개별클리닉] 이라고 적은 후 집 앞에 놓으면 됩니다. 꼭 밤 10시 전에 두시기 바랍니다.
9) 밤 10시 이후가 되면 해당 세탁물을 수거하고 [수거 완료] 카톡이 옵니다.
런드리고 사용 후기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던 신청 과정
최근 아끼던 톰보이 코트를 맡겼습니다. 사실 그 코트는 제가 창고에 처박아 두었다가 2년간 찾지 못하다 우연히 발견된 코트인데요. 아무래도 몇 년간 묵혀둔 코트였기에 살짝 냄새도 나고 구김도 엄청났습니다. 또 곳곳에 얼룩도 조금 있어서 무조건 드라이를 맡겨야 했던 의류였는데요.
처음 런드리고를 사용 할 때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물건을 밖에다 놓으면 10시에 가져가는게 맞나?와 더불어 개인적으론 모바일 앱이 처음엔 조금 낯설어서 제대로 신청한 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한번 해보니 별 거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런드리고에서 약속대로 밤 10시 이후에 세탁물을 수거해갔고 저는 한밤배송을 신청했기에 다다음날 아침 7시 전에 집 앞에 배송물이 와 있었습니다.
살짝 노심초사 했지만, 안전하게 배송 완료
사실 런드리고 사용 후기에 비추도 많이 있었기에 조금 노심초사 했는데요. 일단 문앞에 깔끔하게 라이트백에 들어와져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도 예쁜 음식이 먹기도 좋듯이, 세탁 후 옷도 예쁘게 와져 있으니 뭔가 설레이더라구요. 집에서 와서 열어본 저의 코트는 잘 펴져있었는데요. 더러웠던 얼룩도 없어지고 옷도 반듯하게 잘 다려진 듯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헌 옷이 새옷은 될 수 없기에 ‘와 새 옷 같다!’ 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정갈하게 잘 다려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엇보다 아침 7시에 딱 와 있으니 외출 할 때 입을 수 있는 타이밍과 맞아서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아마 다음에도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런드리고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첫 이용에는 배송비도 받지 않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추천인 코드를 적으면 5000포인트도 받는다고 하니 아래 저의 코드를 적어서 포인트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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