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인이 살고 있는 논현동 오피스텔에 놀러 갔다가 주차된 차를 빼다 옆에 있는 외제차를 긁은 적이 있습니다.^^…
초보 운전자가 논현동에 겁도 없이 아이 데리고 운전해서 갔었네요. 아슬아슬하게 잘 도착해서 뿌듯해 했는데, 결국 집에 갈 때 옆 차를 긁어버렸네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좁디좁은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 사이드 미러를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던 그 때를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3번이나 차를 긁으며 몸소 배운 주차 된 차를 뺄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예방 꿀팁을 소개합니다.
차 빼다 긁힌 차만 몇대..
협소하고 좁은 주차장
이전에 살던 곳은 주차공간이 아주 협소한 구축 아파트였습니다. 당연히 주차장도 야외에 있었구요. 주차 공간이 좁고 앞 차가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차를 주차하고 빼는 게 여간 어렵더군요.
저는 성격이 그닥 꼼꼼한 편은 아닌데요. 평소 뭔가 결정하거나 행동할 때 좀 지르는 성격입니다. 이런 성격이 주차된 차를 뺄때도 반영되었는지, 몇 번이나 차를 빼다가 옆 차를 긁기 일수였습니다.
차 긁은 후 보상 이력
한번은 차 주인 분께서 그럴 수도 있다며 넘어가주셔서 약소한 선물을 드린 적이 있고, 한번은 운전자끼리 합의 하에 현금 보상을 해드렸던 적도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마지막 한번은… 결국 강남에 차 끌고 가서 좁디좁은 주차장에서 옆에 있는 BMW를 긁어버렸죠….ㅎ 결국 보험처리와 함께 왕창 오른 보험료를 지불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동안 보상한 금액만 해도 해외여행 한번은 갔겠네요. 참고로 제 차는 국산 소형차입니다.
트라우마,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어느 순간부터는 약간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기더군요. 차를 뺄 때 너무 무섭고 또 사고 날까봐 점점 차를 안 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차를 끌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동안 운전하기 위해 쏟아낸 에너지와 돈이 아까워서 다시 도전해보았습니다.
큰 차 사고는 안나서 다행이다..라고 위안을 하면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네요.
주차 된 차 뺄때 확인해야 하는 예방 팁
주자 된 차를 뺄때 옆차를 긁지 않기 위한 예방 팁이 있습니다. 과거 남편이 저에게 많이 얘기해 주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세번째 차를 긁다 보니 그 때부터 와닿더라구요. ㅋㅋ;;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처럼 늦게 깨닫지 마시고 여기에 써 있는 팁을 곱씹어서 꼭 본인의 것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 행동을 실행하느냐 안 하느냐가 나의 사고 이력과 소중한 돈을 아껴줍니다.
주차 된 차 뺄때 팁
주차 된 차를 뺄 때 가장 주의를 두어야 하는 것은 옆 차 대비 내 차가 앞으로 많이 빠진 후에 핸들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너무 빨리 핸들을 돌려서 옆 차를 긁는 경우가 99%입니다.
보통 차를 긁는 경우는 내 차를 나름 앞으로 뺐다고 뺀 후, 옆으로 돌리다가 차 뒷 부분으로 옆차의 앞 범퍼를 긁는 경우입니다. 사이드 미러로 내 차와 옆 차가 닿아있는 모습을 봤을 때 등골의 서늘함이란…
그럼 내 차를 얼마나 앞으로 빼야 하느냐?? 하는 기준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처음엔 이 부분에 대해 정말 감이 안 왔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만든 기준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내 몸이 옆 차 범퍼를 지났을 때 옆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입니다.
즉, 주차 된 차를 뺄 때 내 어깨가 옆 차를 지나고 나서 핸들을 돌리면 반경이 크게 돌기 때문에 옆 차에 닿지 않게 됩니다. 물론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확인하면서 핸들을 돌리는건 필수겠죠!
지금까지 주차 된 차를 뺄 때 확인해야 하는 예방 꿀팁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운전 전문가 분들이 보시면 제 팁이 가소로워 보이긴 하겠지만..ㅋㅋ저는 이 방법을 깨우친 후부터 한번도 긁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사이드미러도 확인을 해가면서 예전보다 더욱 조심성 있게 운전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은 초보 운전자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기준이 있는 게 감을 잡을 때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공유를 해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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