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해서 지인 커플이 홈파티를 하기 위해 놀러 왔습니다. 멀리서 저희집까지 와주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연말 홈파티 음식을 준비했는데요. 남편과 몇 날 며칠을 고심한 메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데코로 분위기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희가 직접 만들면서 추천 할 만한 연말 홈파티 음식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연말 홈파티 음식 5가지 추천
연말에 집에서 하는 홈파티는 어떤 모임보다 즐겁고 의미 있습니다. 일단 집으로 손님이 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친한 사이이고 집에서 홈파티를 한다면 편하게 마음 놓고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홈파티는 준비하는 음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 길을 와준 손님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보게 된다면 감동할 것입니다. 또한 손님이 맛있게 먹으면 음식을 대접한 사람도 기쁠 것입니다. 즉 서로 큰 고마움이 생기게 되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통 배달 음식 보다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 요리를 하지 않는다면 직접 준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저 또한 평소에 요리를 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요리에 자신있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추천드리는 메뉴는 재료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맛 보장 메뉴이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 시켜 드리려 합니다.
크림 파스타
크림파스타는 사실 생크림만 넣으면 웬만해서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든 크림파스타 레시피는 조금 특별합니다.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1억 매출을 벌어준 크림 파스타 레시피라고 해서 따라해봤는데요. 요리법도 쉽고 간단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맛있어서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일단 2인분 기준으로 양파 한 개 ,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먼저 볶은 후 그 위에 우유:생크림을 2:1로 넣 맛소금 반스푼을 넣고 끓입니다. 어느 정도 보글보글 끓인 후에는 소스와 내용물을 청양 고추 1개 혹은 2개와 함께 믹서기로 갈아 넣습니다.
만약 다른 메뉴도 같이 만든다면 믹서기로 갈아 넣은 소스를 미리 용기에 부어 둔 후 냉장 보관해도 좋습니다. 이후 음식을 만들어야 할 때 익힌 파스타 면과 소스를 부어서 소스가 배일 수 있도록 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컨 등을 따로 구워주어 파스타 위에 얹으면 너무 예쁘고 맛있는 크림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처음 크림 파스타를 다 같이 시식했을 때 파스타를 만들고 몇십 분이 지난 후였어서 음식이 식고 파스타 면이 불어서 걱정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 저도 안심하고 계속 먹었던 홈파티 음식이었습니다. 볶은 양파와 청양 고추를 생크림과 함께 갈아서 만든 소스는 신의 한 수 인 듯 싶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쇼츠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퀘사디아
퀘사디아는 생각보다 너무 쉽지만 있어 보이는 메뉴 중 하나 입니다. 재료는 또띠아, 닭가슴살(혹은 다른 고기류), 양파,치즈, 케첩, 스리라차 소스입니다. 다른 야채나 넣고 싶은 재료가 있다면 넣어서 만들면 될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소스를 만드는 것입니다.(재료는 뭐가 들어가든 맛있을 듯 합니다) 닭가슴살과 양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케첩과 스리라차소스를 1:1로 비벼줍니다. 그 후 후라이팬에 또띠아를 살짝 구워준 다음(기름은 두르지 않습니다) 또띠아에 아까 만든 소스와 재료를 넣어주고 치즈를 한 움큼 올려 준 후 다른 또띠아를 올려주고 파전처럼 앞뒤로 구워주면 됩니다.
퀘사디아도 정말 맛있고 반응이 좋았던 메뉴였습니다. 혹시 몰라서 예전에 피자 시켜 먹으면서 쟁여 두었던 갈릭소스도 꺼냈는데 안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던 메뉴였습니다.
샐러드
샐러드는 사실 평범할 수 도 있지만 집에 야채와 올리브오일이 있다면 하나 만들어 놓으면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근사한 홈파티 사이드 메뉴가 될 듯 싶습니다.
최근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먹었던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아 저도 비슷하게 따라해 보았는데요. 그때 먹었을 때 올리브오일 향이 나서 저도 양상추에 올리브오일 한스푼 둘러주고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주어서 간을 해줬습니다.
집에 부라타치즈 등이 없어서 그냥 채소만 들어갔는데도 맛있고 손이 가는 메뉴였습니다. 다음에는 모짜렐라치즈나 부라타치즈를 넣어서 함께 먹으면 더 풍미가 살 듯 하네요.
스팸짜글이 떡볶이
스팸 짜글이 떡볶이는 너무 느끼할 까봐 빨간 음식을 넣어주기 위해 넣은 메뉴인데 다른 메뉴들과 조화를 잘 이룬 메뉴였습니다.
말 그대로 스팸짜글이 떢볶이라서 스팸을 으깨준 후 넣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요리 순서는 으깬 스팸을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줍니다. 갈색이 되었다면 그 위에 양파 반개와 간마늘 한스푼을 넣어주고 다시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설탕3스푼, 간장2스푼, 고추장2스푼으로 잠시 볶은 후 물 400ml를 넣고 파넣고 떡넣고 약불로 졸여주면 됩니다.
일반 떡볶이보다 훨씬 맛있고 독특한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나중에 떡볶이가 남아서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었을 때에도 맛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떡볶이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떡을 미리 물에 불려두는 것입니다. 미리 물에 불려둔 떡과 아닌 떡은 쫄깃함의 차이가 정말 크기 때문에 꼭 미리 불려두시길 당부드립니다.
스테이크&등갈비
스테이크와 등갈비는 남편이 요리했는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소고기는 30분 전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놓았습니다.
저희 집에는 자주 쓰지 않지만 큰 나무 도마가 있어서 거기에 데코를 해주었는데 생각보다 멋있고 근사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살치살의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녹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 맛을 생각하면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홈플러스 저녁에는 세일을 많이 하니 꼭 저녁에 가서 장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연말 홈파티 음식 추천 마치며
지금까지 연말 홈파티 음식 5가지를 추천하였습니다. 저도 엊그제 주말에 지인분들을 집에 초대하고 연말 홈파티를 즐겼는데요. 맛있는 홈파티 음식과 서로 주고받는 선물들, 즐거운 대화들이 조화로워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음식을 준비했는데 맛이 없으면 정말 난감하죠….그것보다 슬픈 일도 없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인분들한테도 맛없으면 배달 시킬거라고 계속 밑밥을 투척(?)했었습니다. 다행히 감바스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평타 이상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생크림, 또띠아 등은 실패가 힘든 조합이기 때문에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만약 또띠아만 있다면 또띠아 안에 치즈 넣고 꿀 찍어 먹어도 환상 조합입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