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을 시작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아직도 모르는 용어가 많아 열심히 익히며 공부 중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주식과 관련된 용어를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주식에 깊이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시호가가 무슨 의미인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주식 초보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으니 찬찬히 본문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동시호가란?
동시호가는 우리나라에 있는 특정한 주식 거래 제도입니다. 동시호가는 우리나라 주식 정규 시간 외에 거래하는 제도인데요. 미국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동시호가 제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호가 거래시간
동시호가를 알기 전에 일단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거래하는 운영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규장은 9:00 부터 15시 30분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동시호가란 주식 정규 시간 외에 정규장 시작 전 30분, 장 끝난 후 10분간 거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9:00 ~ 15:30 → 정규장
- 8:30 ~ 9:00 → 장 시작 전 30분간(장 시작 동시호가)
- 15:20 ~ 15:30 → 장 끝난 후 10분간(장 마감 동시호가)
동시호가 거래방법
동시호가 거래방법을 알기 위해선 주식 체결의 원칙를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주식 체결 원칙
기본적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체결하는 데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가격 우선 적용 원칙, 시간 우선의 원칙, 수량 우선의 원칙이 있습니다.
1) 가격 우선의 원칙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때 가격의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합니다. 즉 주식을 팔려는 매도자는 싸게 팔수록, 주식을 살려는 매수자는 비싸게 살 수록 체결이 우선 됩니다.
2) 시간 우선의 원칙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이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 혹은 매도한다면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 누가 먼저 매수 또는 매도를 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즉 A와 B가 같은 가격으로 매도하려고 한다면, 먼저 팔려고 했던 사람이 먼저 체결됩니다.
3) 수량 우선의 원칙
또한, 주식 체결함에 있어서 1주를 거래하는 것 보다 100주를 거리한다면 더 우선적으로 주식 거래가 체결됩니다.
동시호가 주식 체결 방법
하지만 동시호가 시간에 주식을 체결 할 때에는 위의 3가지 원칙 중 시간 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가격과 수량 우선의 원칙만 적용된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정규장에서 주식을 체결 할 때는 매수하려는 사람 혹은 매도하려는 사람이 주문을 하면 즉각적으로 체결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호가 시간에 주문한다면 이는 바로 체결되지 않고 각자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부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인 거래 주문들을 동시호가가 끝나는 시점에 정해진 최종 금액으로 체결이 완료되는 것 입니다. 즉, 앞서 말한 시간 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가격의 원칙과 수량의 원칙만 적용되어서 매도/매수자가 가격이 서로 맞고 수량이 맞는 건에 대해서 주식 거래가 체결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시호가 시간에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자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신청합니다. 그 후 동시호가가 끝나는 시점에 최종적으로 수요, 공급에 따른 최종 거래 가격이 정해지는데요. 이 때 해당되는 매수, 매도 거래자는 거래가 체결되고 나머지는 미체결 상태로 정규장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지요.
아래 예시를 살펴보면서 실전을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호가 예시
아래 두가지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은 조금 쉬운 예시이며 2번째는 살짝 응용한 예시입니다.
동시호가 예시_1
장 시작 전 삼* 주식을 매도하려는 사람 3명과 매수하려는 사람 3명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매도 하려는 사람 A는 100주의 주식을 18000원에 팔겠다고 거래 주문을 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B는 50주를 16,000원에 거래 주문을 넣었고, C는 14,000원에 70주를 팔겠다고 거래 주문을 걸었습니다.
매수하려는 사람 D는 50주의 주식을 14,000원에 사겠다고 거래 주문을 걸었습니다. E는 100주를 13,000원에 사겠다고 거래주문을 넣었고, F는 70주를 12,000원에 사겠다고 거래 주문을 걸었습니다.
그럼 동시호가가 끝나는 시점의 형성된 거래가격과 체결 물량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가격 우선 원칙에 따라 매도자가 싸게 팔수록, 매수자가 비싸게 사려는 거래부터 우선 체결 됩니다. 매도자의 가장 저렴한 물량은 C이고, 매수자의 가장 비싼 물량은 D입니다. C와 D가 거래하려는 가격이 동일하고 가격 우선의 원칙에 맞기 때문에 C와 D의 물량이 우선 체결됩니다. C는 매도 잔여 물량 20개가 남습니다. 하지만 매수자 중 14,000원에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나머지 주문 건은 모두 미체결 됩니다. 그런 후 정규장에서 시작되는 가격은 14,000원에서 시작되게 됩니다.
동시호가 예시_2
이번엔 조금 현실적인 동시호가 예시를 들어볼게요. 일반적으로 동시호가는 가장 저렴한 매도가 3개와 가장 비싼 매수가 3개만 올라옵니다. 그래서 아래도 3개의 매도/매수 거래량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번엔 장 시작 전에 매도하려는 A,B,C 세 사람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A는 14,000원에 100개의 주식을 팔려고 거래 주문을 했습니다. B는 11,000원에 50개의 주문수량, C는 10,000원에 70개의 매도 주문을 하였습니다.
매수하려는 거래는 D,E,F로 표시했습니다. D는 13,000원에 60주를 매수하려고 주문을 걸어놨습니다. E는 40주를 11,000원에 매수하려고 하고있고, F는 9,000원에 20주를 매수하려고 주문을 걸어놨습니다.
위의 표에 있는 빨간색은 매도에서 우선순위와 매수 거래에서 우선순위를 표시했습니다. 즉, 매도자 입장에선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1순위로 체결 가능성이 있고, 매수자 입장에선 가격 비싸게 사려는 사람에게 1순위 체결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동시호가 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의 표에 1순위 거래자들의 거래가 우선 체결됩니다. 즉, 매도자 C와 매수자 D의 주식 거래가 거래가 1만원, 거래량 60개로 주식 거래가 체결됩니다. 그럼 C의 물량 10개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남은 10개의 주식 매도량은 E와 체결됩니다. 즉 10개가 10,000원에 거래 체결이 완료됩니다.
다음으로 E의 잔여 매수량 30개는 B와 11,000원에 체결되며 E의 거래는 완료됩니다. B는 잔여 매도량 20개를 11,000원에 판매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남은 매수자는 9,000원에 매수하길 원하니 가격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나머지 물량들은 미 체결되게 됩니다.
- 맨 먼저, C와 D가 주가 1만원, 거래량 60개 거래 체결
- 두번째로, C와 E가 주가 1만원 거래량 10개로 거래 체결
- 세번째로, B와 E가 주가 1만1천원, 거래량 30개로 거래 체결
- 나머지, 미체결
따라서 동시호가 때 거래된 10000~11000원 사이와 전날 종가와 가장 비슷한 금액으로 시초가가 형성되어 정규장이 시작됩니다.
동시호가 거래를 하는 이유
동시호가 거래를 하는 이유는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서 인데요. 장 시작 전과 후에 주가를 불안정하게 하는 거래건을 잡고 안정적인 시가와 종가로 마무리 하기 위함입니다. 즉 어느정도 완충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
만약, 정규장 시작 전날 빅 이슈가 있거나, 국제 정세의 이슈가 있다면 다음날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동시호가가 없다면 이런 큰 영향으로 주가가 들쭉날쭉 뛰게 될 수 있는데요.
동시호가로 인해 어느정도 주가의 안정성을 잡고 시작하고 마무리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형성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인 것이지요.
미국엔 동시호가 제도가 존재하지 않은데요. 아무래도 미국은 자본주의 선진국이고 안정적인 주식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동시호가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동시호가 체결시간, 거래방법, 예시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동시호가를 파악하고 주식시장에서 성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주린이는 어떤 ETF투자를 해야할까?(ft.나스닥ETF 첫 매수 후기)
2024 달라진 ISA 계좌 제도 살펴보기(ft.개편 내용 위주)
키움증권 위탁계좌와 위탁종합계좌 차이점(ft.무얼 개설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