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구제시장은 1980년대부터 생긴 시장으로 옷,그릇,책,간식 등 웬만한 것들은 다 팔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그 점 또한 특이한데요.
옛날과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 동묘라고 해도 될 듯 싶습니다. 이러한 동묘 구제시장은 서울에 온 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묘 구제시장의 후기에 대해서 소개하게도록 하겠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묘 구제시장’이라고 할 겁니다. 만약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여기는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동묘의 구제시장은 정말 매력적이고 볼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가전과 오디오, 헌 책, 쌓여있는 옷무더기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노라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대 불문
무엇보다 동묘는 어르신들과 젊은 친구들이 함께 구경하며 쇼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는데요. 동묘의 빈티지샵을 타겟으로 온 어린 학생들도 있었고 종로 나들이를 위해 놀러오신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번은 오래된 USB를 팔 던 어르신에게 학생이 아이폰 USB도 있냐고 묻길래 어르신이 ‘우린 그런건 없다’고 답하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어르신은 까불 거리는 젊은 친구가 재밌기도 하고 멋쩍기도 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동묘 구제시장은 간식, 전자기기, 화장품, 그릇, 헌 책 등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약 오래된 전자사전의 USB를 잃어버렸다면 이 곳에 가면 있을 것 입니다.
아이 장난감 간식을 4개에 천원에 팔길래 장난감 안에 있는 사탕을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5년된 사탕이라며 절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분명 먹으려고 할 것이기에 사진 않았지만 정말 오래된 물건을 파는구나 새삼스럽게 깨달았네요.
동묘 옷무덤
동묘 옷무덤이라 불리우는 옷무더기들은 동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어르신들도 젊은 친구들도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열심히 옷무덤을 파내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신선했습니다. 저와 남편도 오늘 이곳에서 한 벌 건지기 위해 마음먹고 왔지만 처음엔 기선제압(?)을 당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적응해서 열심히 옷무덤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편과 저는 각각 1벌씩 겟하고 지금 잘 입고 다닙니다. 가격은 1천원 정도는 아니고 옷무덤에서 파는거는 4~6천원 정도 되고 만약 옷걸이에 걸려있다 하면 1만원대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동묘 빈티지샵
젊은 친구들에게 동묘 구제시장이 핫해진 이유는 바로 이 동묘의 빈티지샵 때문일 듯 싶습니다. 제 남편 또한 열심히 빈티지샵을 뒤적거렸는데요.
아무래도 새 옷도 많고 정리가 잘 된 만큼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메이커에 비해서는 무척 저렴하지만 구제라는 점과 동묘의 1천원 가격대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진 것도 있었네요.
가격은 대략 2~5만원대로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잘 뒤져보면 더 저렴하고 싼 옷들도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발품 파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10대나 20대 초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신나게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왕년에 이대에서 쇼핑 좀 했던 제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위치
동묘 구제시장은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시장인데요. 동묘앞역은 6호선과 1호선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새 핫한 신당역과도 가깝고 동대문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날 잡고 크게 다 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동묘 구제시장 후기에 대해서 소개하였습니다. 이제 점점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되어가는데요. 저희도 2월이지만 날이 따듯해서 동묘 구제시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한번 동묘 나들이도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들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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