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ft.히든 포텐셜 리뷰 포함)

아이가 커감에 따라 사회생활도 늘어나면서 친구들과 갈등도 겪고 혼자 해야 하는 일들도 많아집니다. 최근에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얘기하는 말들을 들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예전부터 어떻게 단단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히든포텐셜이라는 책에서 그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히든포텐셜에서 얻은 생각을 바탕으로 어떻게 단단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 지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

저출산으로 인해 줄어든 아이들

요즘은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가 귀한 시대입니다. 그만큼 외동이 많다는 뜻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온 가족이 한 아이만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우쭈쭈하는 경우가 아무래도 이전 보단 많을 듯 합니다.

 

저희 아이 또한 양가에 하나밖에 없는 손주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예뻐라 하는 손녀딸입니다. 양가에 동생네와 아가씨네 모두 있지만 아직 딱히 결혼 생각이 없거나, 혹은 아이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아 아직 아이를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희딸은 혼자 사랑을 독차지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시련을 겪어본 적 없는 아이

이로 인해 저희 아이는 성향 탓도 있지만 환경적으로도 큰 시련이나 거절을 받아보지 못했는데요. 옛날처럼 아이가 많은 시절에는 여기저기 아이들과 어울려 놀며 자연스럽게 배우겠지만, 요즘은 엄마가 서로 친해져야 아이들도 놀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 또한 주변에 그리 친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노는 사람은 대부분 가족인 어른들이었고, 어른들은 무의식적으로 아이 맞춤형으로 놀아주게 되었네요.

 

아직 5살인 저희 아이는 조금만 무섭게 말하면 울고 한번 거절 당하면 속마음을 잘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어른들도 그렇죠. 어쨌든, 아이가 이제 5살이 되어 예전보다 의사소통도 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도 조금씩 듣게 되니 단단한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그동안 어리다고만 생각기도 했고, 저 또한 하나밖에 없는 딸이 너무 예뻐 너무 오냐오냐 키운 것은 아닌지 반성하며 되돌아 보는 요즘입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떻게 단단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히든포텐셜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불편함을 마주할 용기

베스트셀러인 ‘히든포텐셜‘은 모든 사람에겐 잠재력이 있고 이를 어떻게 끄집어 내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초반 첫 챕터에서 다국어에 능숙한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외국인이라 이름이 기억은 안나지만, 그 사람은 다개국어를 공부할 때 열심히 학습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 실수를 하며 부딪혔다고 했는데요.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울 때 ‘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영어로 대화해봐야지’가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 날부터 바로 영어로 대화를 실행하고 실패를 경험하며 배운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루에 30번 실패, 다음은 50번 실패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실패하며 배우며 습득하면 6개월 정도 지나면 중급 이상의 실력이 된다고 장담하였는데요.

 

즉, 불편함을 마주하여 이를 통해 배운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서 잘 모르면 마주하기 싫고 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일들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계속 부딪히고 도전해야만이 그 일에 능숙해지고 대처능력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시련을 피하지 말고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기

우리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련이 있는 곳을 피하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속상해 하고 싫어하는 곳을 마냥 피해 줘야 할까요? 물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판단해야겠지만, 아이가 쉽게 포기하려고 할 때, 마냥 포기하게 냅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격려해주고 믿어주고 힘을 주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부모는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입니다. 아이가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극복한 경험을 할 때 아이는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마음 약한 엄마들은 아이가 이런 시련이 왔을 때 피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굳게 마음을 먹고 아이가 어려움에 닥쳐 있을 때 이를 피하기 보다는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었습니다. 아이가 속상해하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자리를 피해버리기 일수였지요. 하지만  이를 깨닫고 나서는 아이에게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고 알려주고 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의 마음 헤아려주기

이 때, 아이에게 훈계하며 마냥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최대한 줄이는 게 좋습니다. 그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들어주고 힘을 내라고 응원해주면 우리 아이가 더 자신이 생기고 용기가 날 것입니다. 저희만 해도 가끔 답답하고 속상할 때 터 놓고 이야기를 하고 이해를 받으면 큰 위로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최근 아이가 시련을 마주할 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만큼 큰 위로가 없다는 걸 또 한번 느꼈는데요.

 

오늘 아침에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얘기 할 때 저에겐 두가지 유혹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냥 보내지 말까 하는 유혹이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시련을 피하지 말고 불편함을 마주하기를 생각하며 아이에게 유치원에 가도록 격려했습니다.

 

두번째 유혹으로는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라’ 라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가끔씩 그렇게 말하면 아이는 흘려 듣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동지침을 알려줘도 매번 같은 흐름으로 시련을 겪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위로해줬는데요. ‘엄마도 어릴 때 유치원을 가끔 가기 싫었다. 그래서 너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한다. 하지만 유치원에 가면 재미있는 것도 많이 배우고 즐거운 율동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을 생각하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가기 싫다고 생각하면 더 가기 싫지만, 가서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면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 질거야’ 라고 얘기해주니 아이의 얼굴이 환한 미소로 채워졌습니다.

 

아이의 시련은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으며 항상 뒤에는 엄마가 있다고 지지를 해 준다면 우리 아이는 씩씩하고 단단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마치며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입니다. 시련을 피하지 말고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입니다.

 

사실 이미 다 알고 있는 방법이겠지만, 실제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아이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시련을 극복하고, 더 큰 시련을 극복해보면서, 어느새 단단하게 훌쩍 커버린 우리 아이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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