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장단점 쉽고 간략하게 정리

21년도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기존의 실손보험과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많이 있는데요.

4세대 실손보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서 기존 실손과 차이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장단점

4세대 실손보험은 아무래도 보험회사에 만들기 때문에 보험회사 입장에서 손해가 발생하는 구간은 세분화하거나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식으로 손해율을 관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손으로 혜택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혜택을 적게 보는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줌으로써 실손 사용자의 형평성을 제고 시켰습니다.

 

아래 본문에서 4세대 실손보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장점

1) 기존 실손 대비 저렴한 보험료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실손에 대비해서 저렴한 보험료를 가장 큰 장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하분에 대한 예시인데요.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비교

 

예시로 나와 있는 보험료를 보면 1세대실손(표준화 전)의 경우 36,679원인 경우 2세대 실손(표준화 후)은 20,710원, 3세대 실손(신실손)은 12,184원, 4세대 실손(예상)은 10,929원입니다. 즉 1세대 실손 대비 삼분의 일 수준의 보험료로 실손 보장을 받는 셈이죠.

 

기존 실손은 보장한도나 자기부담금이 적지만 대신 보험료가 비싼 편인데요. 이러한 부담을 느낀 사용자에게 실손을 갈아탈 구실을 주는 보험이기도 합니다.

 

2) 비급여 차등제 적용

4세대 실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비급여 차등제를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아까 잠시 말했듯이 비급여 관련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갱신 보험료가 올라가고 비급여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할인됩니다.

 

일반적으로 20~30대 세대들은 아직 병원 방문이 잦지 않아 비급여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세대,2세대 보험료를 낼 때 비용이 비싸서 간혹 불만이 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는데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거나 새로 가입하게 된다면 기존 실손보다 훨씬 저렴한 보험료를 낼 뿐만 아니라, 1년동안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을 시에 보험료가 할인 받게 되므로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비급여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많은 사용자라면 4세대 실손이 좀 더 불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할인/할증률을 보면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0원이면 할인을 받게 됩니다. 비급여 보험금이 100만원 미만이면 기존 보험료를 유지하게 됩니다. 3단계부터 할증이 들어가는데요. 150만원 미만이면 100%할증을 받게 됩니다.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300만원 미만이면 200% 할증, 300만원 미만이면 300% 할증을 받게 됩니다.

4세대 실손_비급여 보험료 차등제

 

그렇기 때문에 비급여로 지급된 보험금의 구간을 잘 살펴보며 청구해야 할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비급여 보험금으로 105만원을 받는다면 3단계 할증 구간으로 100% 할증을 받게 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보장범위 확대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기존에 ‘보장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되는 부분 중 일부를 보장해 줍니다. 그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태아 때 가입한 경우) 선청성 뇌질환(Q00~Q04) 보장
  •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
  • 비만(E66) 치료

 

 

4세대 실손보험 단점

1) 본인 부담금 늘어남

기존 1세대 실손의 경우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본인 부담금이 거의 없습니다. 2세대 실손과 3세대 실손의 경우에는 10~20% 정도의 자기부담금이 존재합니다.

 

4세대 실손의 경우 급여의 경우 20%, 비급여의 경우 30%의 본인 부담금으로 기존대비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비급여 진료비가 10만원이 나왔다면, 자기부담금 3만원을 공제하고 7만원만 보험금으로 청구되는 방식입니다.

 

2) 재가입 주기가 짤음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요. 재가입 주기가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1세대 실손의 경우 재가입주기가 없고, 2세대/3세대의 경우 15년의 재가입주기가 있습니다.

 

4세대 실손의 경우에는 5년의 재가입 주기로 정해졌는데요. 5년마다 실손을 새로 가입해야 하는 재가입은 기존에 가입한 실손과 다른 실손, 즉 5년 후 판매되고 있는 실손으로 새롭게 가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손의 형태가 가입자 입장에서는 안좋아지고 있다 보니, 5년 후 실손을 새롭에 가입 할 경우 지금보다 더 좋은 실손을 가입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3) 비급여 개별할증

장점으로도 말한 ‘비급여 차등제 적용’은 양날의 검인데요. 보험금을 잘 청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크게 해당되지 않겠지만,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이상 받기 시작하게 된다면 보험료가 200%, 300% 상승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게 됩니다.

 

무엇보다 기존에는 4세대 실손 이벤트로 할인/할증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가, 올해 24년 7월부터 개별할증/할인으로 인한 갱신을 적용할 예정인데요.

 

아마 그렇게 되면 기존에 저렴한 보험료보다 몇 배나 오른 사람도 있고 할인 받는 사람도 있게 되어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보험의 궁극적이 원리인 다수가 소수의 보험금을 몰아주는 보험의 원리와는 조금 상반된 느낌이 있어서, 과연 이런 실손 보험이 맞나 개인적으로는 회의감이 드는 부분입니다.

 

4)  본인 부담액 200만원 상한제 없어짐

기존에 본인 부담액이 급여/비급여 포함 200만원이 초과되면 그 초과된 부분 만큼은 보험사에서 보상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본인 부담금 200만원이 초과되었더라도 그 초과 부분을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계약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측면으로 바뀌었네요.

 


지금까지 4세대 실손의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4세대 실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실손이 가장 손해율이 높은 보험상품이라고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더 좋은 실손이 나오리란 보장이 없네요. 아마 손해율 관리를 위해서 더욱 자기부담금은 높이고 한도는 낮추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핏 듣기론 외국에는 실손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 가족끼리 실손처럼 의료 부담금 통장을 만들어서 모아놓기 치료비가 필요한 가족에게 몰아준다고 하네요. 작은 보험이라고도 볼 수 있죠.

 

차라리 가족끼리 그 돈을 모다 저축 개념으로 하는게 오히려 보험료를 날리지(?) 않고 돈을 모아두는 방법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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