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합정에서 오랜만에 친한 동생과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요. 매일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외출을 하니 즐거웠네요. 무엇보다 합정에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서 너무 기분전환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가본 코스는 합정 저녁 데이트 코스로 하면 좋겠다 생각되어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저는 합정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너무 많은 맛집이 있어서 어디를 가야 할 지 항상 헤매다가 결국 메세나폴리스에 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가끔은 저녁에 분위기 있고 즐겼다 할만한 곳을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간 코스가 딱 제가 원하는 스타일네요.
음식점과 카페를 소개시켜드릴 건데 각각 느낌이 완전 달라서 지루하지 않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합정 저녁 데이트 코스 추천
레트로 분위기 냉삼 맛집, 행진
행진은 예전부터 동생이 추천하던 맛집이었습니다. 냉동 삼겹살 전문집인데 간판부터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1층만 운영하더군요.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한 행진은 저도 역시나 대기를 했는데요.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2층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좋았습니다. 3번째 순서였는데 15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습니다.
1층으로 가니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오랜만에 들떴었는데요. 퇴근 후에 오면 딱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불판에 알루미늄 호일이 깔려 있어서 안 좋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오늘은 분위기만 즐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엄마 컨셉 나와서 당황)
참고로 고기를 굽다가 호일 갈아 달라고 하면 갈아줍니다.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냉동삼겹살은 15,000원
- 껍데기 9,000원
- 볶음밥 3,000원
- 비빔국수 7,000원
찾아보니 점심에도 운영하는 것 같고 점심은 11시~2시 사이에만 한다고 합니다.
삼겹살은 역시나 맛있고 생각보다 빨리 구워져서 재빨리 먹지 않으면 타겠더군요. 비빔국수는 맛이 있긴 했는데 1%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볶음밥은 양이 많지 않아서(딱 1인분 정량) 배가 차지 않았다면 2인분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즈 분위기의 카페, 페트롤플레이스
배불리 먹고 같이 간 동생이 찾은 숨은 분위기 카페 합정 페트롤플레이스로 향했습니다. 합정 페트롤플레이스는 행진에서 5~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배불리 먹고 카페에 가면 딱입니다.
합정 페트롤플레이스는 외관부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들어가니 독특한 형식의 테이블로 눈길을 끌었어요. 그리고 메뉴판도 아래 사진처럼 현무암과 위스키병으로 예쁘게 꾸며놨어요. 카페 주인분이 엄청 신경쓴게 보였답니다.
합정 페트롤플레이스 메뉴판
메뉴판을 보면 커피 뿐만 아니라 술종류도 팔더라구요. 분위기 있기 한잔 하기 좋은 듯 했습니다.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머치초코, 클래식티라미수를 시켰는데요. 맛은 평타이상이고 티라미수 위에는 무화가 잼이 올라와 있어어요. 티라미수와 무화과잼은 처음보는 조합이라 신기했는데요. 티라미수가 생각보다 촉촉하진 않아서 티라미수는 조심스레 비추할게요. 하지만 커피와 머치초코는 맛있고 일단 재즈가 계속 들려와서 분위기 맛집이라 할만 하네요.
지금까지 합정에서 저녁에 데이트할 만한 코스를 추천해보았습니다. 합정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퇴근 후 저녁에 깔끔하게 가기 딱 좋은 코스로 추천드려봤어요.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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