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랑 장난감 만들기_애벌레 맘마 주기 장난감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집 아이는 어린이집 하원 하면 4시쯤 됩니다. 그러면 저녁 시간까지 놀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요. 요새는 날씨도 추워져서 놀이터 가기도 힘들고 매번 키즈 카페를 가는 것도 부담되고 지겹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집에서 재미있는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애벌레 장난감 만들기를 보아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와 애벌레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간편해서 한번 쯤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이랑 집에서 장난감 만들기

이번에 만든 장난감에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몰라 ‘애벌레 맘마’ 라는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이게 뭔 말일까 싶을 텐데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되실 겁니다.

 

 

애벌레 밥먹여주고 있는 아기 모습

왜 ‘애벌레 맘마’ 라는 제목을 지었는지 아시겠나요? 창의성이 좀 떨어지는 제목이지만 직관적인 제목으로 지어봤습니다.

 

이번 장난감 만들기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가 해당 장난감을 집중력 있게 잘 갖고 놀기 때문에 추천 할 만 하다 해서 작성하였는데요. 애벌레의 작은 입 에다가 콩을 넣으려면 아이가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갖고 놀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놀아야 하는 장난감 이기 때문에 엄마한테 같이 놀자고 할 틈도 없습니다. 저는 아이가 장난감 갖고 노는 동안 집안일 싹 했습니다.

 

아이 있는 부모님들은 이해하겠지만 비싼 장난감 사줘 봤자 며칠 못 가더라구요. 며칠이라도 가면 다행인데 몇 시간도 못 가니 이렇게 가성비 좋은 장난감 만들어주는게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도 좋고 추억도 쌓고 좋은 듯 합니다.

 

 

애벌레 장난감 재료

해당 장난감 사진을 보고 어느 정도 ‘나도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 생기시나요? 청 테이프 덕지덕지 붙은 비주얼 이어도 잘 갖고 놀기에 강력 추천하는 수제 장난감 입니다. 그럼 재료를 소개하겠습니다.

 

재료 : 천장 없는 상자, 그림 그릴 수 있는 종이, 페트병, 테이프 혹은 본드, 풀, 가위, 색연필 혹은 크레파스, 콩 종류, 드라이버

 

안타깝게도 재료를 정리한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바로 재료 파악이 되리라 생각되는데요.

 

페트병이 필요한 이유는 애벌레 입으로 나온 콩을  페트병에 넣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페트병이 아니여도 되고 페트병이 없으면 비닐봉지나 콩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도구를 이용해도 전혀 무방합니다. 또한 드라이버가 필요한 이유는 애벌레 입을 뚫기 위해서 인데요. 제가 사용한 박스가 좀 두꺼워서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만약 그냥 얇은 종이 박스라면 칼로 구멍 좀 내고 펜으로 뚫어도 괜찮을 듯 싶네요. 또한 콩이 없다면 쌀로 해도 되기 때문에 위의 재료는 참고만 하시고 대체품으로 대체해도 될 듯 합니다.

 

애벌레 장난감 만드는 순서

일단 장난감을 만들기 전에 페트병을 먼저 잘라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페트병이 생각보다 잘 안 잘라지는 경우가 있어 아이가 옆에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1) 스케치북에 애벌레 그림 그리기

아쉽게도 시안은 없고 동그라미 여러개 붙여서 애벌레 그려주시면 됩니다. 두꺼운 사인펜으로 그리니 뭔가 잘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싸인펜으로 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꼭 애벌레로 그릴 필요 없이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도 될 듯 싶네요.

엄마가 직접 그린 애벌레 그림

제가 애벌레를 그리고 아이와 함께 색칠하였습니다. 전 알록달록한 애벌레를 원했지만 아이는 노란색과 빨간색만 원했나 봅니다. 애벌레를 색칠 한 후 애벌레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열심히 애벌레 그림 자르는 아가

 

열심히 자르는 아이 모습입니다. 귀여운 애벌레를 그려주니 좋아하더라구요. 열심히 색칠하고 가위질 하면서 엄마와 함께 하는 미술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2) 자른 애벌레 그림을 상자에 붙이기

다 자른 애벌레를 상자 바닥 부분에 붙여줍니다.

 

3) 애벌레 입에 구멍 뚫기

애벌레의 작은 입에 구멍을 뚫어 줍니다. 이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여 구멍 뚫어주세요. 콩 크키에 따라 구멍크기를 더 늘려야 할 수도 있으니 넣는 콩 종류에 따라 구멍 크기를 결정해주세요.

 

4) 상자 밑에 페트병 붙여주기

이 부분이 좀 고난이도(?) 입니다. 제가 사용한 페트병이 잘 안 잘려서 결국 일어나서 부엌 가위 사용해서 잘랐는데요. 이 후에 페트병을 붙여줄 때 본드로 붙여주면 좋지만 아이는 본드가 마르는 시간까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테이프나 호치케스로 붙여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결국 아래 사진처럼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주는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종이 재질 때문에 투명 테이프는 잘 안붙더라구요. 이 부분이 젤 아쉽습니다.

상자 아래 페트병 붙이기

 

5) 콩 넣어주고 가지고 놀면 완성

이제 다 완성된 애벌레 상자에 콩 혹은 쌀 등을 넣어주고 갖고 놀면 완성됩니다. 참고로 인스타 영상에서는 상자를 왔다 갔다 흔들면서 콩을 넣는 장면이었지만 저희 아가는 무조건 손과 수저로 밥을 주더군요.

 

처음에는 낯설어 하다가 시범을 보여주니 제법 잘 따라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서 무아지경으로 갖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주니 애착이 생겼는지 자신의 아기라며 안고 다니는 모습이 무척 귀엽고 뿌듯 하더라구요.

 

애벌레 장난감 갖고 노는 아기

 

아이랑 집에서 장난감 마치며

이번 포스팅은 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만드는 시간을 소개하였습니다.  매일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제법 손쉬운 재료로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놀이기에 저 또한 도전해 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분리 수거함 뒤져서 재료 꺼내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 만드는 시간은 나중에는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이 시간을 감사하며 이렇게 기록하고 공유해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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