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진행 중인 재개발 물건에 대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개발 이주비 대출 과정과 후기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은 몇 번 받아보긴 했지만 이주비 대출은 처음이라 조금 떨리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조합에서 법무사, 은행상담사 등이 한번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일주일간 마련해 주었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더 떨린 것 같네요.
그럼 아래 본문에서 제가 진행했던 재개발 이주비 대출 절차, 조건, 구비서류에 대한 정리와 접수 후기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주비 대출 절차
이주비 대출 지급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주비 대출금 신청
- 이사 후 공과금 완납
- 영수증 사본 및 현관출입문 열쇠 조합에 제출
- 조합이 자택 방문 후 인수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
- 은행 통장으로 이주비 입금
즉, 조합원이 이주비 대출금을 미리 신청하고 향후 이사기간 동안 이사를 합니다. 집을 비운 후 조합에 확인하고 이주비 대출금을 받으면 되는 절차입니다.
따라서 제가 엊그제 진행한 이주비 대출 접수는 맨 처음 단계인 이주비 대출 신청 단계 입니다. 이후 이사 기간 동안 이사 준비를 모두 마친 후 조합에게 알리면 됩니다.
저의 경우 재개발 물건에 현재 세입자가 살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가 이사 준비를 마치고 조합이 확인 후 이주비가 입금되는 순서입니다.
이주비 대출 조건
이주비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을 해줘야 은행에서 진행을 해줍니다. 즉 재개발 진행 시 은행에서 돈을 대출해주는데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어 대출금을 못 갚는 경우 HUG에서 이를 보증해줘야 대출을 진행해줍니다.
따라서 Hug에서는 이에 대한 댓가로 Hug 보증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채무자(조합원) 부담입니다. 아래 이주비 대출 조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급한도
이주비 대출 시 대출 받을 수 있는 지급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 1순위 근저당 설정 시 가능합니다.
- 무주택자 또는 1주택 보유 조합원 : 종전자산 평가금액의 70%
- 다주탁자 : 종전자산 평가금액의 60%
대출금리
Cofix기준금리(신규취급기준, 6개월)에 일부 가산금리를 더해서 진행됩니다. 이는 저의 조합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며, 재개발 구역 조합마다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저는 3프로 후반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6개월 마다 계속 바뀌겠죠.
개인적으로 이주비 대출금리는 대출 당시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보다는 저렴하나 주담대 대출보단 살짝 비싼 느낌이네요.
상환방법
입주 시 만기에 일시 상황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에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러나 타행 대환 대출로 상환시에는 일부 중도상환수수료가 존재합니다.
- 입주 시 만기에 일시 상환
- 중도상환수수료 없음(단, 타행 대환 대출 상환시 일부 발생)
이자부담
제가 속한 조합의 경우 일단 조합이 선납 후 입주 시 조합원이 한번에 이자를 조합에 반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매월 본인이 부담을 원할 시에는 할 수 있습니다.
- 조합 선납 후 입주 시 한번에 반환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 이자가 마이너스 통장 7%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주비대출 금리가 훨씬 저렴하여서 향후 입주 시 부담으로 진행 할 생각입니다.
Hug 보증료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요. 이주비 대출을 위해 hug에서 보증을 해주는 대신 hug에 일정 비율의 보증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저의 경우 0.3% 정도 인데요. 만약 이주비 대출로 2억을 받는다면 1년에 60만원 정도의 보증료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네요.
어쨌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자 금리 뿐만 아니라 보증료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자에다 보증료를 더한 부분이 최종 금리 및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4%라면, 허그 보증 수수료 0.304%를 더한 4.304%가 매년 내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주비 대출 구비서류
이주비 대출 구비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 서류들은 제가 속한 조합에 해당되는 서류이므로 꼭 본인이 속한 조합에서 요청한 서류들을 정확하게 확인하여 준비히시기 바랍니다.
-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기본증명서(상세), 등기권리증, 금융거래확인서,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신분증, 인감도장, 통장사본, 소득증빙자료, 전입세대열람표, 임대차계약서
필요한 부수에 따라 준비해가며 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꿀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 서류가 적힌 자료 가지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보여주며 한번에 뽑아 달라고 하기
-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 필요 할 수도 있음(보수적 준비)
참고로 자녀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는 무인발급기에서는 발급이 안되며 직접 주민센터에 가셔서 발급받거나 아니면 온라인으로 신청 후 프린트하면 됩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가족관계증명서 자녀기준으로 발급받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주비 대출 신청 후기
저번 주에 이주비 대출 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이주비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조합, 법무, 은행에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진해을 위해 조합에서 위의 관련 직원 분들을 일주일간 조합 사무실에 상주하여 업무 처리를 도와주셨습니다.
조합원이 많기 때문에 각자 번호표 순서를 받고 해당 순서 요일에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금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요.
다른 조합원 분들은 2시간 남짓 대기를 했다고 들어 마음먹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대기가 없어서 후다닥 점심 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빠진 서류가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네요. 해당 부문의 직원 분들께서 하라는대로 해서 제가 뭔가 고민하거나 생각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는 이주비 대출 신청 전에 고민하고 가셔야 할 듯 한데요.
- 얼마나 대출 받을 지 지급 한도
- 세입자가 있는 경우, 세입자 계약금 미리 대출 받을지
첫 번째의 경우 지급한도는 당연히 생각하고 갈테지만, 두번째 세입자가 있는 경우 세입자에게 줄 계약금을 미리 대출 받을 지는 사실 저는 잘 알지 못한 영역이었습니다.
보통 세입자가 있는 경우 세입자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려면 세입자도 계약금이 있어야 합니다. 세입자가 계약금이 없는 경우 전세금에서 일정 계약금을 미리 줘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대출금을 미리 받을 것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 세입자에게 미리 줄 전세 계약금 선 대출 여부 고려
어쨌든, 이주비 대출은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되었고 주소와 사인할 것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서류 준비를 하면서 마음의 큰 부담이 있었는데 큰 짐을 던 느낌이라 감사할 따름이네요. 부디 잘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이주비 대출에 대한 절차, 조건, 구비서류, 신청 후기에 대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나름 상세하게 적는다고 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재개발은 인내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부디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되길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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