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남편의 생일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여의도 방문을 했습니다. 남편 회사 동료들이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을 몇 번이나 얘기하는 바람에 옛날부터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었기 때문이죠.
저는 이번에 두번째 방문인데요. 첫번째 방문 때는 점심쯤 브런치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세아모(세상의 모든 아침) 저녁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디너 후기와 브런치와 비교하여 어떤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은 많이들 알고있는 유명 레스토랑입니다. 그 명성 만큼이나 멋진 인테리어와 뷰,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세아모 예약 며칠 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갖고 있었네요. (머리도 자르고 옷도 산건 안비밀..)
위치
일단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은 여의도 정경련 회관 50층에 있는 브런치카페 레스토랑 입니다. 여의도역 2번출구에서 쭉 나와서 왼쪽코너로 돌면 전경련 회관이 보이는 그 곳 입니다!
엘레베이터 여러대 중 일부 엘베에서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있는 데스크 직원에게 물어보고 올라가는게 제일 간단하고 편합니다.
주차
주차는 전경련 회관 지하 주차장에다 대면 됩니다. 식사를 하는 경우 2시간 무료이고 이후에는 10분당 1000원씩 추가됩니다.
예약
창가석을 예약하려면 네이버 예약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저는 2주전에 진행했는데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6시 예약은 다 차서 어쩔 수 없이 저녁 7시 반으로 예약했네요. 예약은 빠를 수록 좋은 듯 합니다.
가격
메뉴는 2만5천원 대 이상 하고 리조또,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을 판매합니다. 저희가 먹은 건 저녁 코스 메뉴로 9만5천원 했습니다.
사실 가격은 전망과 분위기에 비해서 크게 비싼 느낌은 아닙니다. 홍대나 강남 레스토랑도 이 정도 하는데 여기는 +야경이 있기 때문에 더 가성비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의도 세아모 야경 뷰
솔직히 세아모는 야경이 다 했죠. 예전에 점심에 왔을 때에도 뷰가 정말 인상 깊고 깨끗한 느낌이었거든요. 저녁은 또 다른 느낌이었네요.
여러군데 야경 뷰를 보러 다녔지만 다 제각각 느낌이 다른 듯 합니다. 롯데타워 뷰는 뭔가 산과 도시의 어우러지는 장엄함을 느꼈다고 한다면 이곳은 도시와 한강이 보이는 시티뷰의 표본인 느낌이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유리창에 조명이 너무 비춰서 사진찍을 때 그점이 좀 아쉬웠네요. 하지만 한강을 낀 서울을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밤에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저들은 아직 야근중일까?’ 하면서 웃지 못 할 농담도 했네요.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디너 후기
저희는 스테이크 코스메뉴(9만 5천원)을 선택했습니다. 스테이크 코스메뉴는 샐러드/리조또 or 파스타 중 1/스테이크/음료2잔(와인도 가능) 이었습니다. 양이 좀 부족한 듯 싶어서 중간에 후렌치후라이(6천원)도 추가했네요.
일단 후기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찾아보니 맛이 별로다 라는 평도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요.
처음에 부라타 샐러드가 나왔을 때 샐러드가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서 기분좋게 애피타이저로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샐러드를 먹어서 그런지 이렇게 맛있는 샐러드만 먹으면 다이어트 할 수 있겠다 싶었네요.
그 다음에 크랩 로제 링귀니 피꼴레가 나왔습니다. 로제 파스타로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로제 파스타인데 고급스럽고 처음 맛본 로제 파스타였습니다. 너무너무 합격!
그다음 대망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였는데 요것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남편은 고기에 정말 까다로운 편인데 여기서 제일 맛있는 메뉴였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스테이크는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음료는 로즈레몬과 블루 멜로우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습니다! 음료는 애기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추가로 시킨 후렌치후라이는 아쉽게 사진은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바로 갓 튀겨내어서 그런지 짭쪼름하고 따끈따끈 맛있었네요.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아쉽게 아이는 편식이 심해서 세트 메뉴는 잘 안 먹더라구요. 후렌치후라이랑 음료수로 배를 채웠네요. 하지만 저희는 너무 잘 먹었어요..
세아모 이곳저곳 구경
세상의 모든 아침은 돌잔치 혹은 웨딩으로도 유명하죠. 식사를 다 하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주변을 좀 둘러보았는데요. 화장실 가는 방향으로 쭉 가면 뒤에 연회장 같은곳이 나옵니다. 바로 그곳에서 돌잔치 등을 하나봐요. 한번 슥 가봤습니다.
혹시 여의도 세아모에서 돌잔치를 하실 예정이라면 지인분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높은 고층에서 보는 탁 트인 전망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에 아마 돌잔치 하는 분들에게 고마워 할 거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디너 후기에 대해 소개해 보았는데요. 이곳은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또 오고싶은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녁보다는 낮시간대가 제 취향에 더 맞았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아침에 더 빛나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밤이 부족한건 전혀 아니었고 그냥 저의 개인 취향입니다.
저녁에는 반짝반짝 불빛과 예쁜 조명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엔 아이 맡기고 남편과 둘이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네요.
연인이나 고마운 분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한다면 음식도 부족함 없고 가격도 너무 고가는 아니기 때문에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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