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에어비앤비를 알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보증금과 합법적인 운영 등에 대한 한계에 부딪혀서 잠시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당근에서 에어비앤비 알바 모집 공고가 떠서 지원을 해보았는데요. 운이 좋게 합격해서 저번 달에 한번 함께 청소를 해보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번도 에어비앤비 청소를 해 본적 없는 초보 알바생이 에어비앤비를 처음 청소를 해본 알바 후기를 소개합니다.
목차
에어비앤비에 대한 인식
평소 여행을 다닐 때 에어비앤비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에어비앤비는 일반 호텔 숙박보다 저렴하면서 훨씬 좋은 집에서 지낼 수 있기 때문문 입니다. 자주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다 보니 어느 샌가 나도 에어비앤비를 하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에어비앤비를 정식 숙박업체로 인정 받기 위해선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집주인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도 다가구주택의 경우 윗집, 아랫집 등 모든 세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만 해도 우리 옆집이 에어비앤비라면, 그닥 반갑지 만은 않기에 제가 그런 부분을 설득하고 허락하는 과정을 상상만 해도 두렵더군요.
무엇보다 현재 다른데 돈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 에어비앤비 사용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등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에어비앤비를 하겠다는 꿈은 무기한 연기를 하게 되었네요.
우연히 에어비앤비 알바를 하게 되다
에어비앤비 알바 공고 지원
그렇게 에어비앤비는 잊은 채로 살아오던 어느 날 우연히 당근 어플에서 에어비앤비 알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계속 보긴 했지만 갑자기 문득 한번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알바 공고에 지원해 보게 되었고 운이 좋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지원한 공고는 방 2개짜리 에어비앤비였고 건당 2만5천원의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이후에도 더 높은 시급이 많이 떴지만 일단 저는 초보이기도 하고 기왕 시작한 거니 더 이상 다른 데와 비교하지 않고 저를 합격 시켜준 에어비앤비 업체에 충성하자 싶었습니다.
처음 에어비앤비 청소해 본 후기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다
일단 저는 다른 에어비앤비 숙박업체 청소를 해 본 적이 없는 완전 쌩초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청소하는 날은 사장님과 함께 청소를 하였는데요. 그래서 첫 날 비용은 100% 정산해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하지만 100% 주셨습니다 ^^)
여튼 떨리는 마음으로 제가 청소할 에어비앤비 장소에 갔는데요. 빌라 2층에 있는 곳 이었습니다. 들어가려고 하는 입구에서 퇴실 중인 중국인 손님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인사도 했네요.ㅎㅎ
그리고 처음 집에 들어가는데 화이트 톤의 예쁜 집을 보니 뭔가 마음이 놓이더군요. 손님들이 정리를 잘 해놓고 가셔서 기분 좋게 처음 청소할 집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빡센 청소
동분서주하며 한 초보 청소 알바
처음 들어가서 사장님이 저에게 매뉴얼을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빽빽한 글자에 조금 놀랐는데요. 하지만 청소는 어차피 몸으로 하는 거니 건강한 몸만 있으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숙박업체에 가면 그동안 먼지나 머리카락 여부에 따라 컨디션을 따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청소할 때도 머리카락과 먼지는 절대 없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청소를 하다 보니 그 점 뿐만 아니라 다른 챙겨야 할 것들이 많더군요.
예를 들어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 떼, 물기 제거 등도 일일이 다 해주어야 하고, 무엇보다 매트리스 커버를 가는 것이 가장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매트리스 커버를 혼자서 씌우는게 여간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바닥 청소, 먼지 청소를 위주로 하다 보니 정작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먼저 해야 했던 일들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데 집중하다 보니 다양한 청소 업무를 잊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바닥 청소만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티비 위, 선반 위 등 사소한 부분의 먼지를 털어 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ㅠㅠㅋ
나름대로 꼼꼼히 깨끗히 한다고 해도 처음이다 보니 아직 전체를 바라보고 일일이 챙기는 여유는 없었습니다. ㅎㅎ 왜 사장님이 그렇게 빼곡한 매뉴얼을 주셨는지 좀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 것을 사장님께서도 느끼셨는지 처음 알바비는 100% 지급을 안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100%를 다 지급해주셨습니다.
가정주부로써 청소 좀 해봤다고 자부했는데 에어비앤비 청소는 약간 어나더레벨 급인 것 같았네요. 무엇보다 새로운 손님이 오기 전에 모든 게 셋팅이 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의 압박도 조금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케줄이 잡히지 않다
에어비앤비는 숙소 예약이 잡히는 경우에만 청소를 하기 때문에 청소 스케줄이 듬성듬성 있을 것을 예상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청소 스케줄이 안 잡히더군요.
다른 알바생 분도 있다고 하고 사장님도 계시니 초보인 저에게는 최대한 나중에 맡기려는 거였을까요? 11월 초쯤에 처음 한번 알바를 해 본 후 12월 첫째주인 지금까지 한번도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를 안 했습니다.ㅋㅋ
그 전에 한번 요청하셨는데 그땐 아쉽게도 제가 일정이 있어 못했고, 드디어 내일 처음으로 혼자 에어비앤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갑니다. 즉 한 달 만에 청소를 하는 것이네요.
상황마다 다르겠으나 지금 알바 스케줄 상으론 에어비앤비를 주된 알바로 할 예정이라면 여러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에 발을 걸쳐 놔야 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래도 고정적인 스케줄이 아니다 보니 한 군데 숙소만 맡아서 하다간 벌이가 너무 변변찮을 것 같습니다.
계획적이고 완변한 청소
제가 처음 경험해 본 에어비앤비 청소 알바는 어느 정도 계획적이고 시간 내에 완벽하게 끝내야 하는 업무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말이에요.
즉, 남들은 ‘머리 없어도 되는 일이다~’ 하는데 저처럼 처음 하는 경우엔 어느 정도 청소 매뉴얼도 숙지하고 청소 계획도 세우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면 나중엔 무념무상으로 청소할 수 있겠죠. 근데 그건 대부분 일이 그렇지 않은가요?
저는 내일 에어비앤비 숙소에 처음 들어가서 창문을 열고, 침구류 커버부터 빼서 세탁기를 돌린 후 매트리스 커버부터 새로 갈아끼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매뉴얼을 하나씩 보며 체크하면서 청소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떤 일이든 처음엔 쉬운 건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내일 처음으로 혼자 청소해 본 알바 후기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한번도 에어비앤비 청소를 해본 적 없는 초보 알바생이 처음 청소를 한 후기를 소개합니다. 저와 같이 에어비앤비 알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요새는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앱테크를 통해서 소소한 벌이도 소중합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앱테크 4가지를 소개하는 글도 참고하셔서 소소한 벌이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024 생활형 혜자 앱테크 어플 추천 4가지(ft.실제 사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