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제가 어릴 때부터 놀러 갔었던 추억의 놀이공원입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아침 일찍 방문해서 마칠 때 까지 놀고 지하철에서 녹초가 되면서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인 롯데월드에 오랜만에 방문하려니 설레고 즐겁더군요.
이번엔 아이 생일을 맞이해서 롯데월드를 다녀와봤는데요. 너무 오랜만에 다녀온 롯데월드라 처음엔 헤맸었네요. 저처럼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방문 계획이시라면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꿀팁을 갖고 가시기 바랍니다.
목차
아이와 함께 갈 때 롯데월드 정보
주차
예전에 한번 롯데타워를 구경하기 위해 주말에 잠실에 갔다가 주차 때문에 혼을 뺀 적이 있는데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잠실은 롯데타워, 롯대백화점, 롯데월드 등 롯데의 숲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를 주차하는 것도 보통 어려운게 아닌데요. 예전의 주차의 어려움으로 오랜 시간 대기한 기억 때문에 잠실은 잘 방문하게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롯데월드 방문으로 오랜만에 마음을 먹고 잠실에 가게 되었네요.
저희는 뽕을 뽑기 위함도 있지만 주차 때문에 아침 일찍이 롯데월드에 도착해줬습니다. 10시 반쯤 도착해주었는데요, 다행히도 차가 막히지도 않고 주차 공간도 여유롭게 있더군요. 그래서 여유로운 주차를 하였습니다.
롯데월드에 방문하면 3시간은 무료이며 10분당 1000원입니다. 하지만 롯데월드에서 7만 5천원 이상 구매를 하게 되면 3시간 무료 주차가 추가됩니다.
비용
롯데월드에 가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예매하기 위해 알아보았습니다. 롯데월드 정가는 성인의 종합이용권이 6만 2천원입니다. 하지만 이 돈을 100%내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죠. 일반적으로 통신사 할인이나 카드 할인을 많이들 받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뜰폰이기 때문에 통신사 할인도 없고 신용카드도 거의 없애서 카드 할인도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37,500원에 결제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28,400원이고요. 하지만 다시 보니 7월 5일부터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50%할인해주는 혜택도 추가되었더군요. 하지만 전 하나카드가 없으므로 패스.ㅋ
예약 이벤트는 매번 바뀌는듯 하니 직접 확인해보시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롯데월드 예매 이벤트 링크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 남편의 경우 LG유플러스 VIP멤버입니다. 그런 경우 3만 4천원에 예매를 할 수 있어서 통신사 할인을 적용하여 예매를 하였네요. 즉 저희는 총 37500(나), 28400(아이) ,34100(남편) 으로 총 10만원에 롯데월드를 다녀왔습니다.
롯데월드를 방문 예정이라면 꼭 할인 항목을 비교해보면서 가장 많이 할인되는 것을 선택해서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놀이기구
키제한
저희 부부는 둘 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의 생일을 핑계로 사심을 섞어서 왔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른과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없어서 조금 실망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 키가 아직 110cm가 넘지 않아서 이기 때문입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롯데월드에서 재는 키가 훨씬 높은 듯 싶었는데요. 저희가 집에서 젤 때는 키가 거의 110이 되었는데, 롯데월드의 키자는 110cm에도 한참 미달하는 키가 나왔었네요. 그래서 거의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없었습니다.
처음 롯데월드에 도착해서 가이드맵을 가장 먼저 가지러갔었느데요. 눈 앞에 가이드맵이 없다면 어플로 다운받아도 되고 혹은 앞에 있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주더라구요. 가이드 맵에는 놀이기구에 따라 키를 표시해놓았기 때문에 펜을 가져가서 탈 수 있는 것을 표시해놓으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펜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남편도 펜 있냐며 묻더군요. ㅎ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려고 하신다면 펜을 가져가셔서 가이드맵에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표시하는 것을 추천!
신밧드의 모험
롯데월드 방문 처음에는 1층에 도착해서 아이와 탈 만한 것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인 ‘신밧드의 모험’을 타주었습니다. 신밧드의 모험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중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처음 탔을 때는 20분 내로 탈 수 있어서 두 번이나 탔었는데요. 점심 이후엔 줄이 엄청 길어져서 50분 대기로 바뀌었더군요.
야외에서 아이와 탈만한 놀이기구
이 후에 밖으로 나가서 즐겨줬는데요. 외부에는 아이가 탈 만한 놀이기구로 쁘띠빵빵, 머킹의회전목마, 환타지드림 등이 있습니다.
- 쁘띠빵빵 : 키 109cm이하는 보호자 동반
- 머킹의 회전목마 : 104cm이하는 보호자 동반
- 환타지 드림 : 109cm이하는 보호자 동반
개인적으로 환타지드림이 인상깊었는데요. 선물과 사탕, 인형과 장난감 등으로 꾸며 놓은 곳을 기차로 지나가며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환상의 나라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 놓았더군요. 저도 어릴 적으로 돌아가 동심의 세계에 온 듯 싶었네요.
참고로 저희는 유모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아무래도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유모차로 실내와 실외를 이동해야 하다 보니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만약 유모차를 가져가신다면 밖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조금 더 신중히 계획하시면 좋겠네요.
키디존&키즈토리아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하신다면 가장 갈만한 곳은 키디존인데요. 롯데월드는 지하1층 ~4층으로 구성되어 각 층마다 아이들도 함께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긴합니다. 하지만 키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아무래도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가장 만만한 곳이 키디존인데요. 8개의 유아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아이들 대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줄도 금방 빠지고 영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나 롯데월드 키즈토리아는 키즈카페처럼 되어 있는 곳인데요. 인원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가서 원하는 시간에 예매를 해두면 이용 가능합니다.
키즈토리아는 50분 간격으로 놀 수 있는 곳인데요. 정말 환상의 나라처럼 되어 있고 놀 공간도 풍부하기 때문에 저희 아이 또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았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롯데월드를 누비고 다녔던 저희도 이 틈에 조금 쉬어 줄 수 있었네요.
식사
저희는 두 끼를 롯데월드에서 먹을 심산 이었는데요. 롯데월드는 왜인지 엄청 비쌀 것만 같은 느낌에 한 끼는 도시락을 먹자 해서 도시락을 싸갔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생각보다 합리적인 식사와 간식 가격에 괜히 도시락 싸왔다 싶었는데요.
스쿨푸드, 롯데리아, 도미노피자, TGI, 짜장면집, 라멘집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가격 또한 평소 집 근처 식당과 차이가 없었고요.
요새 물가가 워낙 올랐기 때문에 도시락 싸간다고 해서 그닥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도시락 핑계로 쇼핑하면서 더 쓰는 돈, 기름값, 노동력 생각하면 아무래도 직접 사먹는게 더 나을 듯 싶네요.
또한 간식도 4~7천원 사이로 꽤 괜찮았는데요. 콜팝은 8천원이지만 콜라와 치킨의 조합으로 가장 인기가 많아 줄이 긴 간식 중 하나 였답니다. 어쨌든 롯데월드를 방문하신다면 가격도 기본 외식비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사먹는걸 추천합니다~!
TGI 후기
저희는 저녁은 TGI에서 먹어주었는데요. 그 이유는 키디존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저녁 무렵이 되자 조금 지쳤던 저희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TGI를 선택해 주었는데요.
파스타, 돈가스, 콜라2잔에 3만5천원으로 팔고 있길래 다녀와봤습니다. 생각보다 가성비는 있지 않았구요. ㅋㅋ 다음에 간다면 스쿨푸드를 방문할 생각입니다. 역시 힘들 때는 한식 푸드를 먹어주어야 하나 봅니다.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 다녀온 후기
아무래도 오랜만에 다녀온 롯데월드였고 심지어 아이와 함께 가다 보니 쉽지 않은 여정이긴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그 전에 서울랜드에서 너무 잘 놀다와서 인지 롯데월드도 그 이상을 기대했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서울랜드에 비해 만족도가 조금 덜 했었는데요.
유모차는 신중히
무엇보다 롯데월드는 층 별로 다닐 일이 많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층 별 이동을 위해선 아무래도 엘레베에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엘베를 찾으러다니고, 기다리고를 몇 번이나 계속 하다 보니 조금 지친 감이 있었네요. 서울랜드는 평지에 엘베 탈 일이 아예 없기 때문에 조금 대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키 제한에 막힌 놀이기구들
또한, 어른들과 함께 탈 만한 놀이기구에는 키 제한이 컸기 때문에 어른 입장에서는 조금 재미가 없었는데요. 롯데월드는 성인들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은데 아이와 함께 온 부모는 아무래도 탈 수 없다보니 눈 앞에 있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해서 아쉬웠네요. ㅠㅠ 혼자서 대기 하기엔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그냥 안 타게 되더군요. 혜성특급은 지금도 아쉽…
아이는 비록 신나게 놀았지만 저와 남편은 살짝 실망했습니다. 이것 저것 타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아쉽게 키 제한에 걸려서 못 탄 것들이 많았고 심지어 키를 젤 때 병원에서 젠 것과 롯데월드에서 잰 키가 다르니 억울한 부분이 있었네요. ㅋ
다음에 다시 간다면
다음에 다시 롯데월드에 가면 After4를 이용 할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놀기엔 너무 힘든감이 있고요. 아이만 놀이기구를 타다 보니 오랜 시간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후에 가니 주차가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
또한 식사는 롯데월드 내에서 충분히 먹을 게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므로 도시락 따윈 싸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약간의 군것질 할 만한 간식거리만 챙겨와도 될 듯 싶네요. 무엇보다 물은 꼭 싸와야 하는데요. 물을 사먹으려면 2500원 정도 하니 꼭 물을 외부에서 사오거나 많이 싸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롯데월드에 간다면 신밧드의 모험과 키디존, 키즈토리아를 다 방문 후 마지막에 외부 아일랜드를 방문할 듯 싶습니다. 그게 동선이 ‘꼬이지 않고 제일 적게 걷는 방법인 듯 싶네요. ㅎ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롯데월드를 다녀오니 여한은 없습니다. 롯데월드만의 즐거움과 화려함이 확실히 개성 넘치고 한국의 대표할만한 놀이공원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키가 조금 더 자란 후 다시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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