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감성 카페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신당 근처에 이색적인 카페 메일룸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메일룸은 마치 해리포터 마법세계로 들어가는 것처럼 신기하고 독특한 컨셉인 카페였습니다.
동묘 벼룩시장을 쇼핑 후, 커피 한잔 할 겸 메일룸을 들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코스인 듯 싶었는데요. 신당 메일룸은 동묘 구제시장에서는 대략 15분 정도 걸리지만, 가는 길에 구경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도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시장가에 뜬금없이 있던 메일룸은 멀리서 봐도 힙당동이구나 싶은 외관이었습니다. 참고로 메일룸은 신당역과 동묘앞역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묘나 신당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메일룸 신당 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신당 메일룸 카페
최근 여러 컨셉의 카페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 중 가장 신선하고 독특했던 카페가 아닐까 싶은데요. 요근래 힙당동으로도 유명한 신당동에 커피 편지를 주는 메일룸카페가 생겨 궁금했습니다. 신당동에는 주신당이라고 하는 무당집을 연상케 하는 카페가 유명한데 메일룸 또한 해당 카페 사장님이 만든 거라고 하네요.
외관
외관부터 특이하고 힙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요. 따뜻한 날씨 덕분에 1층을 완전히 개방한 듯 싶었습니다. 덕분에 밖에서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 수 있었네요.
내부 1층
오픈된 문을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바가 나옵니다. 바에서는 직원들이 커피를 만들고 있고 그 옆에있는 편지함 처럼 생긴 문을 밀면 내부가 나옵니다.
일단 저 편지함처럼 생긴 문이 열리는 것 부터가 신기했습니다. 저런 문은 영화에서만 봤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문이 나와서 마치 해리포터 영화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네요. ㅎㅎ 아이와 저 모두 좋아했답니다.
주문은 자리를 잡고서 하면 되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자리 잡는게 우선인 것 같더라구요.
내부 2층,3층
내부는 공간에 비해 좌석이 많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주인분이 좌석 수보다는 인테리어에 더 힘을 준 느낌이었어요. 인기가 엄청 많은 카페인 만큼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희도 자리가 없어서 맨 위 꼭대기 야외층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야외 테라스를 좀 더 꾸미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듯 싶었어요. 그래도 아쉬우니 거기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긴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소품 하나하나에 굉장히 신경쓴게 보였고 감각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층수는 많은데 화장실이 한개 밖에 없단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하지만 깨끗했기에 오케이..
층간 계단은 좀 높은편이여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매우매우 힘드니 꼭 엘레베이터로 올라가셔서 내려오면서 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메일룸 커피&츄러스
츄러스
신당 메일룸은 커피도 커피지만 츄러스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카페 밖 바로 옆에 있는 츄러스 집이 바로 그 츄러스입니다. 츄러스라고 해서 다 같은 츄러스가 아니더군요. 바삭바삭한 식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메일룸에 간다면 꼭 시켜보는걸 추천합니다.
츄러스는 커피 시킬 때 같이 시켜도 되고 따로 츄러스만 밖에서 시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참고로 아래 초코소스는 2천원 추가해서 시킨건데 굳이 없어도 맛있었습니다.(안 시켜도 될 듯..)
커피
일단 커피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메리카노가 5천5백원이고 나머지 커피들은 6천~7천원대 입니다. 칵테일도 팔아서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마셔보고 싶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걸 보니 매우 칼라풀하고 예뻤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도전!
무엇보다 특이했던 점은 진동이 울리면 1층 메일룸으로 가서 메일박스를 열면 주문한 커피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마치 커피 편지를 받는 것 처럼요. 정말 아이디어가 좋고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진동벨 옆에 금색 열쇠도 있는데 그 키를 꽂으면 됩니다.
아쉽게 사진은 못찍었지만 아이가 참 좋아했어요. 커피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맛과 감성 무엇하나 놓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치며
지금까지 신당 메일룸카페를 소개하고 후기를 소개했습니다. 평상시 육아와 블로그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오랜만에 동묘에서 쇼핑도 하고 힙한 이색카페인 신당 메일룸도 다녀오니 굉징히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이런 이색체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동묘에서 쇼핑 하고 힙당동 메일룸 신당 카페도 다녀오는 코스 강력 추천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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