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누수는 아마 집집마다 가장 큰 골칫거리일 것입니다. 아마 다들 한번쯤 천장 누수를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웃집 간의 누수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번에 제가 월세로 살고 있는 빌라 또한 천장 누수를 경험하였습니다. 아랫집 천장에 물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더라고요.
이번 포스팅에선 천장 누수로 공사한 후기와 피해보상은 누가 했는지 말해보겠습니다.
아랫집 천장 누수
어느날 오전에 누군가 벨을 띵동 하고 울렸습니다. 평소 집에 아무도 없는 척 하고 문을 잘 열어주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왜 인지 문을 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문을 열었더니 아랫집 아저씨가 와 계셨네요. 깜짝 놀라서 어쩐 일이시냐고 물으니 물이 샌다고 하시더라구요.
놀란 마음으로 아랫집에 가서 누수를 확인하니 아랫집 천장에 물이 뚝뚝 새더군요. 처음엔 베란다 쪽만 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부엌 쪽에도 가보니 천장이 볼록 나와있었습니다. 만져보니 물이 출렁 거리는 느낌이 들었네요. 후덜덜….
아저씨가 칼로 도배지를 찢으니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마이..도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 인가 싶었네요. 동시에 혹시나 우리 부엌수전에서 물이 한방울씩 뚝뚝 떨어진 것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면서 순간적으로 ‘임차인인 내 문제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보통 임대인들은 필수적으로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놓지만 저는 들어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순간 스트레스가 빡! 오더군요.
셋집에 살 때, 피해보상은 누가할까?
보통 셋집에 살 때에는 피해보상은 임대인이 합니다. 하지만 행여 셋방살이를 하는 임차인의 과실이라면 말은 달라지죠. 그런 경우 임차인이 피해보상을 해야 합니다.
저 또한 제 과실이 있을까봐 순간 얼음이 되었는데요. 걱정되는 마음으로 집주인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자잘못을 따질 것도 없이 바로 업체 부르겠다며 10분후 도착할 것이라고 하시네요.;;;
집주인 잘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습니다. 덕분해 다행히 저는 니 잘못이니~ 내 잘못이니~ 할 것 없이 집주인 분께서 처리해주셨고 아랫집 천장 누수 피해보상을 해주셨네요.
집주인 분께서는 다행이 일상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신 상태이고 보험이 있으니 걱정마라며 오히려 안심을 시켜주시더군요.
천장 누수 공사 후기
집주인 분과 전화를 마치고 10분 후 누수업체 직원분이 오셨는데요. 알고보니 아랫집 아저씨 동생..ㅋㅋ 어쨋든 바로 계량기부터 확인하시더라구요.
물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데 저 별 모양이 뱅글뱅글 돌고 있었습니다. 누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었겠죠.
이것저것 확인하시더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오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월요일에 다른 한 분을 더 데려와서 이것 저것 측정을 하시더군요.
헤드셋을 끼고 바닥에 나는 소리를 측정해보셨습니다. 그래서 제 옷 방에 있는 책상도 다 빼야 했습니다. ㅠㅠ 근데 거기서 딱 멈추시더니 장판을 걷어 내시고 땅을 파시더라구요.
그러고는 돌을 깨고 땅을 파기를 한창…. 배관 문제를 발견하셨고 처리를 해주셨습니다. 옷 방에 흙 먼지가 날리니 심난하더군요.ㅎㅎ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해결 되어서 놀랐습니다. 3~4시간 만에 문제 해결 하시고 가셨는데요.
이제 아랫집 도배가 남았네요. 이는 아랫집에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후기는 남길 수는 없지만 보니 아랫집은 벽지가 고오급 실크로 되어 있어서 꽤 비용이 들 것 같네요.
마치며
어쨌든 임차인인 저는 집을 제공하면 되었고, 임대인인 집주인 아저씨께서는 업자와 비용을 대셨습니다. 그래서 아랫집 천장 누수를 해결하였습니다.
이웃집 간에 분쟁이 많은 누수 문제는 서로 어떻게 협력하는냐에 따라 빨리 끝낼 수도 있고 오래 걸릴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집주인, 임차인, 아랫집 세 집이 모두 합심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고, 누구 하나 내빼거나 탓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만 중점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문제발견 1일, 문제 해결 1일해서 총 이틀만에 천장 누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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