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전세입자 나갈 때 절차 및 챙겨야 할 것들(ft. 이주단계)

현재 갖고 있는 재개발물건이 이주단계임에 따라 다음주에 세입자 분이 나가시는데요. 처음으로 세입자 분이 나가시는 것이라 전세입자가 나갈 때 어떤 절차대로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재개발 물건인 경우 전세입자가 나갈 때 챙겨야 하는 것들을 제 기준으로 정리해보았는데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개발 이주단계에 전세입자가 나갈 때 절차와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전세 끼고 재개발 물건 매매

저는 전세를 끼고 재개발 물건을 매매하였는데요. 재개발 물건의 특징 상 매매가는 비싸지만 실제로 물건은 오래되고 허름하기 때문에 전세가는 쌉니다.

이주비대출

제 경우엔 이주비대출을 받아서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예정입니다. 이주비대출에서는 감평가의 70%만큼의 대출이 나옵니다. 나머지 차액은 자기 돈으로 메꾸거나 신용대출로 메꿔서 전세 보증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이주비 대출 절차는 이주 단계 시작 전에 이루어졌고, 약 6개월간이 이주기간이 시작되었는데요. 이주비 대출을 받은 과정은 아래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개발 이주비 대출 정리(ft. 관리처분인가 후 과정)

이주기간 내 이사시 혜택

이주 기간 내에 이사를 하게 되면 이사비용 지급과 1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해줍니다. 저처럼 세입자를 끼고 매매한 경우 세입자 분께서 이사 비용을 받게 되고 1,000만원은 집주인에게 무이지 대출을 해주네요.

어쨌든, 다행히 저희는 좋은 세입자분을 만나서 잘 지내시다가 이주 기간 내인 다음주쯤에 이사를 가십니다. 저 또한 처음 전세입자 분이 나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와 챙겨야 할 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재개발 전세입자 나갈 때 절차

일단, 재개발 물건의 전세입자가 나갈 때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주기간 확정 후 전세입자에게 이사 요청
  • 전세입자 이사 확정 후 이사 갈 집의 계약서 혹은 이삿짐 센터 계약서 복사본 요청 후 조합에 제출

이주기간 확정 후 세입자에게 이사 요청

먼저, 이주기간이 확정되면 전세입자에게 이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주 기간 말만 나오고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세입자한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주비 대출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만약 먼저 말해서 이주비 대출도 안나오는데 세입자가 이사가겠다고 할 까봐 였습니다. 그러니 세입자에게 말 하려는 타이밍도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이주기간이 확정되고서는 바로 세입자에게 말했는데요. 이사가 하루 이틀 걸리는게 아니다 보니 이주비 대출이 확정되는대로 하루 빨리 말해주었습니다.

이사 갈 집의 계약서 복사본 요청 및 조합 제출

이제 전세입자가 이사 갈 집이 확정되었다고 연락이 올 차례입니다. 전세입자에겐 이주 기간 내에 이주를 하셔야 이주비도 받을 수 있다며 말씀을 미리 드려놓았고요. 다행히 이주 기간 내에 이사를 가신다고 합니다.

이사를 가는게 확정이 되면 이사 갈 집의 복사본을 요청합니다. 계약서가 없다 하면 정 안되면 이삿짐 계약서라도 달라고 해야 합니다. 이후 복사본을 조합 이주센터에 전송해서 xx월 xx일날 세입자가 이사를 간다고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조합에서도 준비를 할 수 있겠죠.

일단 이정도로 재개발 전세입자 나갈 때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이 후 조합에서는 세입자 분께도 따로 연락해서 이사갈 때 챙겨야 할 것들을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저 또한 알고 챙겨야 하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전세입자가 나갈 때 집주인이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재개발 전세입자 나갈 때 집주인 챙겨야 할 것들

공과금 완납(전기/수도/가스)

세입자는 이사가는 날까지 사용한 전기, 수도, 가스에 대한 정산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 후 완료된 영수증 확인 이 되었다면 집주인은 폐전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기

전기는 한국전력(02-123)에 전화를 해서 계량기 검친 후 정산을 진행하면 됩니다. 집주인인 임대인은 계량기 숫자를 알려 달라고 하여 폐전신청을 하면 됩니다.

수도

수도 또한 계량기 검침 후 세입자가 정산을 진행합니다. 수도 검침 숫자를 집주인에게 알려주면 임대인인은 해당 수도사업소에 연락하여 폐전신청을 하면 됩니다.

가스

가스는 최소 3일전에 도시가스에 예약 후 이사 정산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첫 타임이 10시부터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또한 세입자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화조 청소비 요청

재개발 물건의 경우 보통 빌라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때 빌라에 거주하는 마지막 세대가 이사를 하는 경우에 정화조 청소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입자에게 미리 정화조 청소비를 받아놓은 후 정화조 청소일이 정해지면 조합에게 미리 받은 정화조 청소비를 납부하면 됩니다. 저희의 경우엔 13,000원 입니다.

생활 폐기물 처리 요청

이사를 가는 경우 수많은 생활 폐기물이 나오는데요. 만약 세입자가 물건이나 생활 폐기물을 신고필증 없이 놓고간다면 이는 다 임대인이 처리해야 할 짐인 셈입니다.

따라서 세입자에게 꼭 물건을 남기지 않고 가져가실 것을 요청드림과 동시에 생활 폐기물 처리의 경우 신고필증 부착 후 버려달라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열쇠 및 번호키 반납

이삿짐이 완전히 다 내려가게 되면 열쇠 혹은 번호키를 조합에게 반납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전세 계약서 파기

이 경우는 케바케인 듯 싶지만 저는 확실히 하고 싶어서 전세 계약서를 가져와 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여나 세입자가 효력 없는 전세계약서를 가지고 대출을 받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삼지 않고 싶어서 인데요.

세입자 분께 전세 계약서를 가져온 후 함께 파기하자고 제안드렸습니다.

전세 보증금 반납 영수증

이 또한 선택사항 인듯 싶습니다만, 저는 아무래도 처음 인지라 모든 걸 정석대로 하고싶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전세보증금 반납 영수증을 작성할 것이라 말씀드렸고, 전세입자 도장도 미리 준비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아마 세입자 이삿날 이를 위해 영수증과 저의 도장, 막장을 미리 준비해가야 별 탈 없이 진행 할 수 있겠지요.

 

마치며

지금까지 전세 끼고 산 재개발 물건에 대해서 이주단계에 세입자가 나갈 때 절차와 챙겨야 할 사항을 집주인 입장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처음 세입자를 보내는 것이라 떨리네요. 또한 앞으로 진행 될 재개발 준공 단계에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이 남아 있어 한편으로는 걱정 한편으론 기쁘기도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래는 제가 직접 경험한 이주비 대출 관련 내용들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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