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각막 상처 증상 후기(ft.회복기간은?)

‘따르르릉~’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하원 시간도 되기 전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오면 대부분 부모들은 의의할 것인데요.

저 또한 궁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아이가 선생님과 부딪혀서 눈을 다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엔 울고 말았는데, 영어 시간에 아이가 계속 눈을 깜박이고 불편해하는게 느껴져서 연락을 주었답니다.

결국 병원에 가보니 각막에 상처가 난 것이었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6살 난 아이가 각막에 상처 난 증상과 후기, 각막 상처 회복 기간 등에 대해서 소개해볼게요.

유치원에서 부딪히다 난 상처

대게 유치원에 다니다 보면 한두 번쯤은 다칠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유치원에서 전화 온 것도 으레 부딪혀서 조금 따갑나 보다 하고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일찍 데릴러 오라는 전화에 걱정보다는 귀찮은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요. 그래도 찝찝한 마음에 평소보다 30분 일찍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왠걸, 아이 표정이 무척 좋지 않더군요.

아이를 보니 문득 더 일찍 오지 못한 것이 미안하더군요. 선생님이 전화 할 정도면 심각한 상태였을 텐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죄책감이 들었네요. 그리고는 얼른 병원부터 데리러 갔네요.

다행히 안과에 가니 대기가 없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아이의 눈을 보시더니 각막에 상처가 낫다며 엄청 아팠을 텐데 많이 울지도 않고 대견하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어른도 각막에 상처가 나면 엄청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팠을 텐데 유치원에서 늦게 하원시켰으니 …ㅠㅠ 엄마가 미안해ㅠㅠ

우리 살에도 상처가 베이듯이 각막에 상처가 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각막이 무엇이고 각막에 상처나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각막은 검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우리 눈에서 빛이 가장 처음 들어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는 경우는 다양한데요. 저희 아이처럼 뭔가와 부딪혀서 상처가 날 수도 있고(외상) 혹은 바이러스, 렌즈 삽입 등으로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구가 건조한 경우 각막에 더 상처가 잘 날 수 있다고 하니 건조할 때 각별히 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면 일단 엄~~청 아프답니다. 제 남편은 예전에 각막에 상처가 날 때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웠다고 하네요.

즉 안구에 통증이 심하게 오고, 눈물이 계속 납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에 눈물이 나는 것이겠죠. 또한, 눈 속에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최악의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막 상처가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부터 가시기 바랍니다.

각막에 상처가 났다는 진찰을 받고 저희 아이는 일단 눈에 적외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후 약국에 가서 항생제와 연고를 처방 받았는데요.

어른이라면 치료용 렌즈도 넣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라서 렌즈 삽입은 하지 않았네요.

다행히도 의사 선생님께서는 대략 일주일 정도면 나을 것이고 어린아이라서 회복이 빨라 더 빨리 나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집에 오는 길에 순간순간 통증이 오던지 힘들어했고, 결국 잠이 들었는데요. 평소 낫잠을 안재우지만 이 날 만은 잠을 자도록해서 푹 쉴 수 있게 하였네요.

자고 일어나니 상처가 어느정도 나았는지 더 아프다고는 안하더군요.

각막에 상처가 났을 때엔 2차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손으로 비비지 않아야 하고 빨리 병원에가서 항생제와 연고를 처방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 아이는 안대도 사서 눈에 붙였더니 선장 같다며 좋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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